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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SV 바이러스는 특히 영유아와 노약자에게 폐렴이나 세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으로, 가벼운 감기 증상에서 중증 질환까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.
이 글에서는 RSV 바이러스의 특징, 증상, 전파 경로, 예방법, 그리고 최근의 백신 및 항체 치료 동향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.
RSV 바이러스란 무엇인가?
RSV(Respiratory Syncytial Virus,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)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는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로,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에 한 번 이상 감염됩니다.
성인과 건강한 소아는 경미한 증상으로 회복되지만, 영유아, 65세 이상 고령자, 만성 질환자, 면역저하자에게는 중증 호흡기 질환(폐렴, 세기관지염 등)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RSV 감염 시 주요 증상
RSV의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와 매우 유사합니다. 감염 초기에는 콧물, 기침, 미열, 식욕 저하 등이 나타나며, 진행되면 쌕쌕거리는 숨소리, 빠른 호흡, 흉부 함몰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
특히 생후 6개월 이하의 영아는 호흡 정지(무호흡)나 수유 거부 등으로 갑작스러운 악화를 보일 수 있어 더욱 신속한 의료 개입이 필요합니다. 증상은 보통 감염 후 4~6일 이내에 나타나며, 회복까지는 1~2주 정도가 소요됩니다.
전파 경로와 감염 위험
RSV는 감염된 사람의 비말(기침, 재채기)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체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.
RSV는 환경 표면에서 몇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어, 아이들이 자주 만지는 장난감, 문손잡이, 테이블 등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.
면역력이 낮은 고위험군과 어린이집, 병원,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전파 가능성이 특히 높습니다.
예방 수칙과 백신 현황
RSV는 현재까지 특효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.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손 씻기: 외출 후, 기저귀 교체 후, 식사 전 비누로 20초 이상 손 씻기
- 기침 예절: 기침 시 휴지 또는 팔꿈치로 입과 코 가리기
- 청결 유지: 장난감, 가구, 손잡이 등 자주 닿는 물건 정기 소독
- 접촉 제한: 감염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 최소화
최근에는 RSV 백신이 고령층(만 60세 이상)을 대상으로 일부 국가에서 접종되고 있으며, 영아의 경우 모체 면역 전달 또는 단일 항체 주사(palivizumab, nirsevimab)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.
국내에서도 고위험군 중심의 예방 항체 도입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.
맺음말
RSV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감기보다도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바이러스입니다.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층에게는 단순 감염이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,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.
손 씻기, 마스크 착용, 주변 환경 청결 유지와 같은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, 고위험군이라면 예방 접종이나 항체 주사에 대한 정보도 사전에 확인해두시기 바랍니다.